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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 배재고 보내야 하나".. 5·18 논란 조희연, 또 다시 도마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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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단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었다. 광주제일고와 배재고의 경기에서 배재고 일부 학생 선수들이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반복해 외치며 율동과 박수까지 맞춘 것이 알려지며 지역 조롱 논란이 불거졌다.


이 사건이 알려진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조희연은 자신의 SNS 스레드에 "우리 아들들 배재고 보내러 서울로 이사 가야하나"라는 글을 올렸다. 배재고 학생들의 행동을 두둔하는 듯한 뉘앙스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었다.


이 글은 곧바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배재고 선수들의 문제 행동을 감싸는 것처럼 비쳤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누군가를 모욕하고 조롱하는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부모도 있구나",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이런 말을 하다니" 등 비판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한 누리꾼이 조희연의 발언을 비판하는 댓글을 단 이들을 향해 '좌빨'(좌파세력을 낮잡아 부르는 멸칭)이라 표현하며 "여기 차단해야 할 사람들 많다"고 적자, 조희연은 해당 댓글에 '좋아요'를 누르고 "그렇죠"라고 직접 반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응이 알려지며 비판 여론은 한층 거세졌다.


조희연이 정치적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조희연은 지난해(2025년) 6월 8일 SNS에 "제가 맨날 하고 다니는 말. 5·18은 폭동이다. 반항정신으로 똘똘 뭉친 폭동. 근데 무슨 헌법에 5·18 정신을 넣겠다느니 어쩌느니. 한숨만 나옴"이라는 글을 올려 큰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한 누리꾼이 삭제를 권하며 우려를 표하자 조희연은 "생각의 자유, 표현의 자유는 있다. 제가 제 생각을 말 못 할 이유는 없다"고 반박하며 물러서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이 발언은 결국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상 허위사실 유포금지 위반 혐의로 고발로 이어졌다. 해당 특별법의 법정형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이다.


논란이 커지자 조희연은 이틀에 걸쳐 사과문을 게시했다. "5·18 사건으로 피해 받으신 무고한 시민분들께 대단히 죄송하다"며 "민주주의를 외치고 돌아가신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다만 "제가 비판하고 싶었던 부분은 무고하고 숭고하신 영령분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는 단서를 달아, 사과의 진정성을 두고도 논란이 재차 일었다.


 이번 배재고 발언을 계기로 조희연의 그간의 정치적 행보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조희연은 지난해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응원하는 '윤어게인(Yoon Again)' 집회에 참석했음을 자신의 SNS에 밝힌 바 있다. 또 개인 SNS에 자녀들 사진을 올리며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찰리 커크처럼"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찰리 커크는 극우 성향 정치 활동가로, 공식 석상에서 총격을 받아 사망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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