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수입 의존하던 '소형 공격드론' 국산화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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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방위산업계에 따르면 국방기술진흥연구소(KRIT)는 최근 풍산이 자체 개발한 소형 공격드론 ‘MUF-I’(사진)에 대해 최종 성능시험 기준 충족 판정을 내렸다. 이번 판정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공군 비상활주로와 충남 보령 일대 등에서 비행 및 사격 시험을 실시해 검증한 결과다. 풍산은 작전 반경과 운용 고도, 명중률 등 9개 평가 항목 모두에서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MUF-I는 소형 고정익형 전투드론이다. 평소에는 날개를 접은 상태로 원통형 발사기에 장착해 두다가 필요시 원거리에서 발진시키는 방식이다. 발사 후 표적을 인식하면 충돌해 자폭한다.
풍산이 기존에 선보인 회전익(프로펠러) 기반 드론과 달리 고정익을 채택한 것도 주요 특징이다. 고정익 드론은 프로펠러 방식에 비해 개발 난도가 높다. 그 대신 압도적인 고속 비행이 가능하고 파괴력이 크다. 풍산은 회사가 보유한 탄두·신관 기술력을 중심으로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기체 설계와 소프트웨어, 지상통제장비(GCS) 등을 종합해 이 드론을 개발했다.
그동안 정부는 소형 공격드론을 해외에서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국내에는 해당 무기체계의 요구 성능을 충족할 만한 기술력이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이번 풍산의 성능시험 통과로 기술 입증 문제가 해소돼 사업 방식을 국내 구매로 전환할 수 있는 근거가 생겼다. 군당국은 이르면 내년이나 2028년께 소형 공격드론에 대한 대규모 국내 구매 사업 공고를 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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