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 주택에서 일가족 5명 숨진 채 발견

앵커

오늘 전북 무주의 한 주택에서 일가족 5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가스 중독 사고로 추정되는데, 80대 노모의 생일을 기념해 온 가족이 모인 걸로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허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북 무주의 한 주택앞,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5시쯤 이 주택에서 80대와 4-50대 남녀, 일가족 5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또 다른 50대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중입니다.

119 구급대는 부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들을 발견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집안의 보일러가 가동된 흔적을 발견하고 가스 유출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

"보일러 연통에서 (일산화탄소가) 나온 걸로 추정을 하고 있어요."

(그럼 이제 가스가 샌 건가요?)

"그걸로 추정하고 있어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일가족이 추워진 날씨에 보일러를 사용하다 유출된 가스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