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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뒤 옹벽 '와르르'.. LP가스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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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한 공장에서 LP가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땅이 흔들리고 공장의 외벽이 찢겨져 날아갈 정도로 강한 폭발이었는데, 태풍의 영향으로 가스 탱크 뒤편의 옹벽이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허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전북 순창의 한 식품 공장.

공장 뒤편의 5미터 높이의 옹벽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립니다.

10여 초 뒤에는 옹벽 아래 설치된 2.3톤짜리 LP가스 탱크 부근에서 하얀 연기가 새어 나왔습니다.

10분도 안 돼 소방차가 도착했지만 그 사이 유출된 가스가 폭발했습니다.

공장 건물 외벽이 찢겨져 날아갔고, 폭발잔해로 지역 일대는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목격자]

"여기서 1차 되고, 저 (건물) 안에 깔려서 들어간 것이 2차로 또 폭발하고 그랬지. 땅이 흔들렸는데요."


새벽 시간대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2천 제곱미터 가운데 1/4 이상이 불에 타 4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이틀 동안 순창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70mm 수준.

소방 당국과 한국가스안전공사는 물을 머금은 지반이 약해지면서 옹벽이 붕괴했고, 폭발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순창소방서 관계자]

"옹벽 일부가, 간이 지붕이 있거든요. 눌리면서 배관을 친 거예요. 누출된 상태에서 이제 다른 미상의 점화원에 의해서…"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현행규정은 옹벽 붕괴로 인한 가스 폭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관리 기준이 없습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

"산 붕괴라든지 토사 유출에 의해서 피해는 발생이 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연재해라는 부분을, 그것까지 감안해서 안전 관리를 할 만큼 많은 비용을 투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소방 당국은 목격자와 현장 감식을 통해 유출된 가스에 불이 붙은 이유 등 직접적인 폭발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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