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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3년.. 160번째 희생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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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희생자 김한주 아버지 : {똑같이 생겼네요.} 잘 생겼죠. 저보다. 착했어요. 학교 다닐 때 싸우는 것도 한 번도 없었고.]


21살 아들은 스스로 삶을 놨습니다.


엄마는 아들 흔적을 모두 불태웠습니다.


한 줌 재까지 바다에 버렸습니다.


남은 건 아버지 지갑 속 사진 하나가 전부입니다.


[희생자 김한주 아버지 : 지금 계속 있었으면 아빠 따라 낚시도 다니고 좋았을 건데…]


가족은 지난 2023년 11월 5일, 아들 사망 소식을 들었습니다.


김 일병 첫 휴갓날이었습니다.


[희생자 김한주 아버지 : 군부대에서 전화가 왔는데 '애가 아프다' 그렇게 들었어요. 차를 급하게 몰고 올라갔죠. 아픈 게 아니고, 애가 좀 잘못된 것 같다, 그 얘기를 듣고… 집사람은 거의 실신 단계고. 꿈인 줄 알았어요.]


고등학교 졸업한 뒤 공무원 시험 준비하던 김 일병, 말수 적고 순한 아이였습니다.


[희생자 김한주 아버지 : 집 갔다가 학교 갔다가 공부만 하는 애였어요.]


2022년 참사 당일 여자친구와 이태원에 갔고, 혼자 살아 나와 괴로워했다는 사실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이듬해 8월 입대한 아들, 잘 지낼 거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희생자 김한주 아버지 : 여자친구가 그렇게 되어서 많이 힘들었다, 군 생활 하는 데도 좀 지장이 있어서 정신과 치료도 받고 상담도 하고.]


사망 뒤 확인한 병영상담 일지엔 여자친구에 대한 그리움, 죄책감이 담겨 있었습니다.


.. 후략 ..


‘160번째 희생자’ 있었다…혼자 살아남아 괴로워했던 21살 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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