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치 헬기 NLL 위협비행·‘北타격’ 위장 무전 의혹.. 군 내부 제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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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이 무장 아파치 헬기를 북한에 노출되기 쉬운 NLL을 따라 비행하도록 하는 동시에 북한이 위협으로 느낄 수 있는 위장 무전까지 감행하며 도발이나 공격을 유도하려 한 정황으로 의심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는 최근 특검팀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육군항공사령부 예하 항공여단 소속 항공대대 관계자의 녹취록 속 진술과도 일맥상통한다.
해당 녹취록에는 “작전 취지 자체가 정찰 목적이라기보다는 북한이 우리를 보기를 원했던 것 같다”며 “통신 (내역) 비화 (처리가) 회의 내용상으로는 전혀 안 돼 있었고, 작전도 낮에 이뤄졌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통상 작전에 필요한 정보 공유는 기밀 유지를 위해서 텔레그램으로만 이뤄졌고, 항로 등 작전 계획도 주로 서면으로 전파한 뒤 파쇄했는데 당시에는 무전 통신 내용을 숨기려는 시도가 없어 수상했다는 취지다.
특검팀은 이러한 녹취록과 군 내부 제보 등을 바탕으로 무장한 아파치 헬기를 NLL 위협 비행에 투입해 인명 피해 위험을 감수하고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려 했는지 수사 중이다.
아울러 실제 거짓 무전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고자 조만간 육군항공사령부로부터 당시 조종사들 간 무전 통신 내역 등도 제출받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 백령도로 비행할 때는 안전 문제를 고려해 북한과 거리를 두고 ‘ㄴ’(니은)자로 돌아가는 비행경로를 택하는데, 지난해에는 북한에 노출될 위험을 무릅쓰고 NLL을 따라 비행하라는 이례적인 지시가 반복해서 내려왔다는 것이다.
이러한 NLL 헬기 기동 작전은 합동참모본부 명령에 따라 작년 5∼6월께부터 한 달에 1∼2회씩 집중적으로 실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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