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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원숭이두창 환자 발생.. "지역전파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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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국내에서 두 달여 만에 또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접촉자를 찾기 위한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다만 아직은 국내 확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두 번째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는 유럽에서 돌아온 한국 국적의 내국인입니다.

지난달 18일 입국한 이후, 2주가 지난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입국 당시엔 증상이 없다가 열흘 뒤부터 발열과 두통, 어지러움증이 나타났고, 곧바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지만 원숭이두창 의심환자로 분류되진 않았습니다.

증상을 의심한 본인이 보건소에 문의하면서 진단검사가 이뤄졌다고 방역당국은 밝혔습니다.

직접 신고하기 전까지는 방역망 바깥에 있었던 겁니다.

원숭이두창 잠복기가 최대 3주에 달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또, 다른 질환과 구분이 쉽지 않다는 것도 초기 진단이 어려운 이유로 꼽힙니다.

이번 환자의 경우, 병원 진료 단계에선 해외 방문 이력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열나고 발진 나는 환자가 얼마나 많겠어요. 그냥 본인이 조용히 가만히 있으면 확인할 방법이 전혀 없잖아요. 본인이 신고해 주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계속 강조를 해줘야 합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확진자의 가족 1명과 동료 1명, 병원에서 만난 의료진으로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살이 맞닿는 밀접한 접촉을 통해서만 전파되는만큼,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역시, 원숭이두창은 코로나와 달리 적절한 조치가 있으면 막을 수 있는 질병이라고 최근 발표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지난 1일)]

"가까운 미래에 우리는 코로나19와 함께 살고 있을지 모르지만, 원숭이 두창과 함께 살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지난 6월 발생했던 국내 첫 확진자는 보름 간 격리 치료를 마치고 회복해 퇴원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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