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만 하던 AI칩, 대량생산으로.. 세미파이브 삼성 4나노 첫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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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세미파이브는 AI 반도체 기업 하이퍼엑셀의 데이터센터용 AI 추론 가속기 ‘베르다(Bertha)’의 초도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을 이용해 세미파이브가 대규모 양산에 나서는 첫 사례다. 회사 측은 하이퍼엑셀의 서비스 확대에 따라 추가 주문도 기대하고 있다.
베르다는 챗GPT와 같은 거대언어모델(LLM)이 이용자의 질문에 답을 만들어내는 ‘추론’ 작업을 빠르게 처리하는 반도체다. AI는 크게 데이터를 이용해 모델을 만드는 ‘학습’과 완성된 모델을 이용해 실제 답을 내놓는 ‘추론’ 과정을 거친다. 베르다는 이 가운데 데이터센터에서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추론 연산에 특화됐다.
칩 면적은 500㎟ 이상이다. 일반적으로 반도체 칩이 커질수록 생산 과정에서 불량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전력 소비와 발열을 관리하기도 어려워진다. 세미파이브는 반도체 설계와 검증부터 패키징, 테스트, 양산 공급까지 전 과정을 맡았다.
세미파이브는 최근 개발을 마친 반도체를 실제 대량생산으로 연결하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한화비전의 보안카메라용 AI 반도체 ‘와이즈넷9’ 양산을 시작했고 올해 2분기에는 일본 고객사의 고성능컴퓨팅(HPC)용 AI 반도체를 양산했다. 이번에는 데이터센터용 AI 가속기까지 추가했다.
반도체 설계업체에는 양산 물량 확보가 중요하다. 새로운 칩을 설계할 때 받는 개발비는 일회성 매출에 그치지만, 개발한 칩이 고객사의 제품에 채택돼 대량생산에 들어가면 제품이 판매되는 동안 반복적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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