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 가계건전성 심각 훼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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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3차 소비자위험대응협의회를 열고 증시 상황과 금융권 전반의 소비자보호 실태 등을 진단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원장은 "가계 금융자산이 특정 자산군에 지나치게 편중되거나 감내 가능한 수준 이상의 레버리지를 활용해 투자하면 높은 손실위험에 노출되는 것은 물론, 가계의 재무건전성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런 시장 상황일수록 금융사도 소비자 보호에 관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책임의식을 갖고, 새로운 금융상품 설계·제조·판매 때 소비자의 위험요인을 더 면밀히 점검하는 등 고객 자산의 리스크관리자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감원도 시장 교란행위에 신속하고 엄정한 단속 등 본연의 역할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금감원은 빚투가 금융권 전반으로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 반대매매 등으로 소비자 피해가 가중될 수 있어서다.
미수거래 관련 일평균 반대매매 금액은 지난 3월 262억원에서 지난달 527억원으로 곱절로 늘어났다. 가계부채 강화 기조에도 신용융자 잔액은 3월 말 32조9천억원에서 지난달 말 기준 37조3천억원으로 늘었다.
개인투자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지난 5월 27일∼6월 22일 8조9천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매매회전율은 105.3%, 일평균 거래대금은 9조6천억원이었다.
금감원은 금융사가 레버리지 투자 구조와 위험성을 소비자에게 충실히 설명하고, 사실상 빚투를 유도하는 형태의 영업관행이 발생치 않도록 철저한 관리·감독을 당부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관해서도 시장 영향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필요시 운용사의 과도한 마케팅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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