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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살인' 의혹 이은해·조현수, 수배 17일 만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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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억대의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계곡물에 빠뜨려 숨지게 한 혐의로 공개수배 됐던 이은해, 조현수 씨가 수배 17일 만에 체포됐습니다.

두 사람은 세 시간 전쯤 인천지검에 도착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고재민 기자, 검찰이 두 사람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까?


기자

네, 이은해와 조현수 두 사람은 체포된 뒤 이곳 인천지검으로 압송됐는데요.

지금은 두 용의자에 대한 검찰의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체포된 지 5시간 만인 오후 5시쯤, 호송차량을 타고 인천지검에 도착했습니다.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두 사람은 수사관들에게 양쪽 팔을 잡힌 채 한 명씩 순서대로 검찰청 안에 들어갔고요.

두 사람 모두 별다른 말은 없었습니다.

앞서 두 사람은 오늘 낮 12시 반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검찰과 경찰이 공개수배에 나선 지 17일 만이고 도피 행각을 벌인 지 넉 달 만입니다.

검거 당시 오피스텔엔 다른 조력자 없이 이은해와 조현수 두 사람만 있었고, 두 사람은 별다른 저항 없이 경찰 체포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용의자 두 사람이 모두 체포된 만큼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이는데, 혐의가 많습니다.

어떤 혐의부터 수사가 진행될까요?


기자

네,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세 차례나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끝에 두 사람을 붙잡았는데요.

체포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기 때문에, 검찰은 곧바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갈 걸로 보입니다.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6월,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 씨의 남편을 계곡물에 빠뜨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은해가 내연관계인 조현수와 짜고 남편 명의의 생명보험금 8억 원을 받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의 혐의부터 우선적으로 규명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같은 해 2월과 5월에도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에 빠뜨려 살해를 시도한 혐의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검찰은 지난 4개월 도주의 구체적인 경로와, 조력자가 있었는 지도 조사한 뒤 이르면 내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인천지검에서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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