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스타벅스 '탱크데이' 파문 역대급 대처한 3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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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004170) 회장은 논란 당일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와 기획 담당 임원을 전격 해임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단순한 도의적 사과를 넘어 그룹의 명운이 걸린 3대 핵심 리스크를 사전 차단하기 위한 철저한 재무적·전략적 꼬리 자르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먼저 정 회장 본인을 향한 '오너 리스크' 사전 차단이다. 정 회장은 과거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멸공' 발언으로 그룹 전반을 논란에 빠트린 전력이 있다.
특히 이번 사태 관련 이재명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비인간적 막장 행태"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과거의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오너의 사상 탓'이라는 프레임으로 재점화될 위기에 처했다. 총수에게 직접 화살이 꽂히기 전 최고경영자(CEO)를 즉각 희생시켜 이념 논란의 불씨를 껐다는 해석이다.
둘째는 3조 원이 투입되는 호남권 최대 유통 인프라 사업인 '더 그레이트 광주' 프로젝트의 수성이다. 광주신세계(037710)는 지난 2월 광주광역시와 1497억 원 규모의 공공기여금을 최종 확정 짓고 올해 하반기 1단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인허가와 지역 여론 수용성이 절대적인 대형 복합쇼핑몰 사업에서 5·18 폄훼 기업이라는 낙인은 치명적이다. 지난해 11월 이미 첫 삽을 뜬 경쟁사 '더현대 광주'의 맹추격 속에서 호남 민심이 돌아서면 3조 원대 인프라 투자가 백지화될 수 있다는 절박함이 작용한 것으로 읽힌다.
가장 결정적인 아킬레스건은 미국 스타벅스 본사(SCI)가 쥐고 있는 '지분 콜옵션(Call Option)'의 공포다. 현재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마트(139480)가 67.5%, 싱가포르투자청(GIC)이 32.5%의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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