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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관북리 유적서 '백제 피리' 첫 확인.. 목간 329점 무더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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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관등과 관직, 인사 기록 등 국가 행정 전반을 엿볼 수 있는 목간(木簡·글씨를 쓴 나뭇조각)도 무더기로 나와 백제사의 빈칸을 채울지 주목된다.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는 2024∼2025년 부여 관북리 유적을 조사한 결과, 가로로 불어 연주하는 관악기인 횡적(橫笛·가로 피리) 1점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부여 관북리 유적은 사비 백제기의 왕궁터를 논할 때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곳이다.


부소산 아래 넓고 평탄한 땅 위에 들어선 유적은 1982년부터 발굴 조사를 시작해 대형 전각(殿閣·임금이 거처하는 집을 뜻함) 건물 흔적과 수로, 도로 시설 등이 확인됐다.


최근까지도 사비 백제의 왕궁 실체를 밝히기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연구소는 왕과 신하가 국정을 논의하거나 국가적 행사를 여는 상징적 공간인 조당(朝堂) 추정 건물터 인근의 구덩이에서 악기 유물을 찾아냈다.


대나무 재질의 유물은 가로 2m, 세로 1m, 깊이 2m 크기의 구덩이 바닥에 묻혀 있었는데, 몸통 일부가 부러지고 납작하게 눌린 상태였다.


남아 있는 부분은 22.4㎝ 정도로, 전체의 30% 정도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유물에는 인위적으로 가공한 구멍이 있었고, 엑스레이(X-ray) 분석 결과 입김을 불어 넣는 구멍(吹孔·취공)이 있는 한쪽 끝이 막힌 구조로 파악됐다.


악기의 탄소 연대를 측정한 결과, 추정 연대는 568∼642년(신뢰 수준 95.45%)으로 나타났다. 크기와 형태를 볼 때 오늘날 소금(小)과 비슷한 것으로 판단된다.


연구소는 "유물의 재질, 구조 등을 고려하면 가로로 불어 연주하는 악기, 즉 가로 피리로 판단된다"며 "삼국시대를 통틀어 관악기 실물이 발견된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백제 횡적의 실체가 드러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역사서 '삼국사기'(三國史記)에는 백제 악기로 '적'(笛)이 거론돼 있으며 국보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癸酉銘全氏阿彌陀佛碑像)에도 가로로 부는 관악기 모습이 표현돼 있다.


.. 후략 ..


https://www.yna.co.kr/view/AKR2026020501070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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