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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없을 때만 119 불러라".. 산재도 '자체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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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쿠팡 인천물류센터의 '안전사고 대응 가이드'.
'의식이 없는 위급 상황'일 때만 119 신고를 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사고는, 관리자 차량으로 지정병원까지 이동하라고 했습니다.
도착 후 주차 위치부터 원무과와 응급실 동선까지, 문건은 세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진료실에선 또 다른 '미션'이 주어집니다.
"현장관리자의 적극적인 참여 필요".
"함께 진료실로 이동해 사고 경위 전달".
사고와 관련한 첫 공식 기록을, 회사의 '셀프 설명'으로 채우려는 시도입니다.
[이용우/국회 기후노동위원회]
"그 상황에 대해서 차단하고 포섭하는 하나의 어떤 출발점이 아닌가. 철저하게 쿠팡 이해관계 중심으로 이 부분들을 끌고 가는 거다."
산재 신청을 할지 말지, 노동자가 결정하는 과정에도 직접 관여합니다.
문건에는, 병원으로 이동하는 동안 산재로 할지, 실비로 할지를 관리자가 안내하도록 돼 있습니다.
산재를 신청하면, 회사의 병원비 지원은 중단되고, 비용은 산재 승인 이후에만 환급됩니다.
불승인되면, 환급은 없습니다.
반면 산재를 신청하지 않으면, 병원비는 10일 이내 회사가 직접 실비로 환급해 줍니다.
3년 뒤 작성된 또 다른 대외비 문서에도, "산재를 신청하면 병원 진료비는 지급하지 않는다".
선택은 자율에 맡겼지만, 당장 병원비가 급한 노동자에게 선택 방향은 뚜렷합니다.
.. 후략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89086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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