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회 분류

"양양군 왜이러나".. 이번엔 '풍력 카르텔' 의혹

작성자 정보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6a4a9409c1ccf7211bcea3e493cdd47c_1765789771_2953.webp
 

15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025년 7월 초 허가민원과 공무원 20여명은 군청 인근 숯불구이 바비큐 전문점에서 부서 회식 형식의 저녁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양양 만월산 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 등에 관여해 온 Y업체 박 모 회장이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사비만 100만원이 훌쩍 넘는 수준이고 허가민원과 공무원 전원을 상대로 접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Y업체는 양양군이 2020년 착공해 2024년까지 추진한 만월산 풍력발전단지 사업(총 46.4㎽ 규모·사업비 약 1430억원)에 깊숙이 관여한 지역 업체다. 설치 부지 100억대의 토목공사에도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 회사 회장 박씨는 현 양양군의회 D의원(국힘)의 배우자이고 자회사 T건설㈜ 역시 D의원 가족이 대표로 올라 있어 이해충돌 논란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허가민원과 박 모 과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직원들 회식은 한 것 같다"면서도 그 자리에 Y업체 박 모 회장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그 사항은 제가 선생님한테 그렇게 말씀드릴 건 아니네요"라는 답변만 7차례 연이어 답하면서 추가 답변을 회피했다. 그 과정에서 공무원이 허가를 받으려는 민원인과 저녁 식사·술자리를 가져도 되는 것이냐는 질문에도 "제가 그런 거 말씀드리는 부서가 아니네요"라고만 답변하며 사실상 취재를 거부했다.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Y업체 박 모 회장 역시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우리는 그날 코오롱 상무가 와서 그 사람하고 먹었지 직원들과 먹은 기억은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그 자리에서 (공무원들과 코오롱 직원과) 인사가 오가고 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해 같은 시·공간에서 허가민원과 공무원들과 마주쳤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날짜를 특정하지 않았음에도 '7월 초 ○○정'이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바로 응답한 점도 의혹을 키우고 있다.


양양군의회 더불어민주당 박봉균 의원은 "우려하던 일이 결국 터졌다"며 "2022년 행정사무감사 때부터 D의원 배우자가 운영하는 Y업체가 군 풍력기 설치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조례 위반 소지가 있다고 공개 지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D의원이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한 뒤 대주주 지분율만 과반이 안 되게 교묘히 낮춰 형식만 맞추고 사업은 계속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때 제대로 막지 못해 결국 업자와 공무원 간 유착 의혹으로까지 번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 후략 ..


[단독]"양양군 왜이러나"…이번엔 '풍력 카르텔' 의혹 : 네이트 뉴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사회 3,936 / 1 페이지
번호
제목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