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추경호, 조서열람만 10시간반.. 추가 소환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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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추 전 원내대표는 전날 오전 9시 58분에 조사실에 도착해 조사를 시작했다"며 "점심시간과 조사 중간 휴식 시간이 있었고, 최종 조사 종료 시점은 오후 9시 25분"이라고 설명했다.
박 특검보는 "조사가 종료되고 난 다음 검사들이 조서를 정리하고 밤 10시10분께 조서 열람을 시작했다"며 "그런데 조서 열람이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열람 시간 자체만 10시간 35분 정도 소요됐고 이날 오전 8시45분께 완료됐다"고 말했다.
조서 열람은 진술 내용을 출력해 되짚어보면서 빠지거나 맥락과 다른 부분을 점검하는 '확인 작업'이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조사보다 짧게 이뤄진다.
하지만 추 전 원내대표 측이 조서 열람을 매우 상세하게 하고, 많은 부분을 고치거나 추가 기재하면서 열람 시간이 길어졌다는 게 특검팀의 설명이다.
이날 작성된 조서의 분량은 표지를 포함해 171쪽 분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추가로 추 전 원내대표가 자필로 3장가량의 진술서를 더 적었다고 한다.
박 특검보는 "수사팀이 준비한 질문은 이번 조사에서 모두 소화된 것으로 안다"며 "추가 소환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퇴청까지 시간이 길어지면서 무리한 수사가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있을 수 있는데, 열람에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는 부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추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요청을 받고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하는 방식으로 다른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에서 추 전 원내대표를 상대로 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과 나눈 대화 내용과 당 내부 소통 상황, 의총 장소 변경 결정 이유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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