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에도 불안한 젖병세척기.. "기준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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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최근 유명 젖병 세척기인 '오르테', '소베맘' 제품의 플라스틱 부품 파손이 확인돼 전량 리콜됐습니다.
고온다습한 환경과 진동에 플라스틱이 떨어져 나가거나 가루가 될 정도로 삭아버렸습니다.
이들 제품은 30만 원이 넘는 고가인데도 3만 개나 팔렸습니다.
[김 모 씨/젖병세척기 피해자 (지난 8월)]
"당연히 고온에 강한 플라스틱을 썼을 거라고 생각하고 의심을 전혀 안 했어요. 아이한테 제일 미안했고요."
구매자들은 상상도 못 했던 일입니다.
업체들이 각종 검사를 통과했다며 안전하다고 광고해 왔기 때문입니다.
[김 모 씨/젖병세척기 피해자]
"홈페이지 보면 성적서라든지 '미세플라스틱 불검출' 이렇게 해서 저는 당연히 그걸 믿고.…"
하지만 알고 보니 광고에 나온 각종 성적서는 국가가 아니라 업체들이 마음대로 정한 기준에 따른 검사 결과였습니다.
젖병은 '식품용 기구'에 해당해 식약처가 유해 물질을 관리하지만, 젖병 세척기는 '어린이 제품'이 아닌 '전기용품'으로 분류돼 유해 물질 기준이 아예 없기 때문입니다.
[김주양/한국분석과학연구소 팀장]
"플라스틱 자체가 노후화되거나 아니면 어떤 열이나 충격 등에 의해서 발생될 수 있는 미세플라스틱이라든지, 내구도에 대한 기준들이 좀 필요할 거라고 보입니다."
국가기술표준원도 "어린이 안전을 위해 성인이 사용하는 제품은 어린이 제품으로 볼 수 없다"며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분류 기준을 바꾸거나 추가적인 안전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 후략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63135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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