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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의문의 '30분 통화' 후 양평고속도로 '백지화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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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6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선 국민의힘과 국토부가 긴급 당정 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의 '김건희씨 일가 고속도로 특혜' 의혹 제기에 대한 대응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2017년 고속도로의 종점은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일대로 계획됐는데, 2023년엔 종점이 양평군 강서면으로 변경됐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강서면엔 김씨 일가의 토지·선산이 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고속도로 노선이 김씨 일가에 특혜를 주려고 의도적으로 바뀌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윤석열정부와 국민의힘은 이런 주장을 '가짜뉴스'로 규정했습니다. 

 

4일 <뉴스토마토>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간담회엔 원희룡 당시 국토부 장관과 국토부 실무자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한창 진행되던 간담회가 잠시 정회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원 전 장관이 누군가와 통화를 하느라 30분 정도 자리를 비운 겁니다. 문제는 그 직후 일어났습니다. 자리로 돌아온 원 장관이 갑자기 고속도로 전면 백지화를 꺼낸 겁니다. 1조8000억원 규모 국책사업이 하루아침에 중단된 겁니다. 특히 관계자들에 따르면, 원 전 장관이 통화하러 나가기 전까지 간담회에선 고속도로 백지화 논의가 전혀 없었습니다. 가짜뉴스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관한 말들이 오갔다고 합니다. 


다만 현재로선 원 전 장관이 그날 누구와 통화했는지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장관이라고 할지라도 1조8000억원대 국책사업을 순식간에 백지화시키는 중대 결정을 단독으로 내렸을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원 전 장관은 고속도로 백지화 선언 전까지는 민주당의 의혹 제기를 "가짜뉴스",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하는 데 그쳤습니다. 때문에 원 전 장관이 '의문의 30분 통화' 직후 "고속도로 노선 검토뿐만 아니라 도로개설사업 추진 자체를 이 시점에서 전면 중단하겠다"고 한 배경은 의구심을 낳기 충분합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국토부 장관이 그런(고속도로 백지화) 중대 결정을 혼자 할 수 있겠느냐"며 "(백지화 선언 전 통화 상대는) 당연히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사정을 잘 아는 국민의힘 관계자도 "(원 전 장관과의 통화 상대는) 당연히 김건희씨 아니면 김씨 최측근일 가능성이 무척 높다. 거의 100%"라며 "아무리 국토부 장관이라도 해당 사안은 장관이 독단으로 결정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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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원희룡, 의문의 '30분 통화' 후 양평고속도로 '백지화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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