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환-대통령실·국힘 전방위 통화.. '기도회'로 정교 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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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트 ▶
2023년 7월에서 9월 사이 김장환 목사의 통화 내역에서 먼저 눈에 띄는 건 당시 대통령실 인사들입니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과는 17차례, 김은혜 홍보수석과는 6차례 통화했습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5차례, 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은 4차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2차례 등장합니다.
윤재옥 당시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철규, 나경원, 태영호, 이채익 등 국민의힘 소속 현직 의원들과의 통화도 적지 않았습니다.
김문수 당시 경사노위 위원장,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과도 각각 한 차례와 두 차례 통화했고, 윤희근 당시 경찰청장, 문무일 전 검찰총장 등 검경 인사들과의 통화도 확인됐습니다.
민주당 종교특별위원장이었던 김회재 의원 등 당시 야당 인사도 있었지만, 대부분 보수 정치인들에 편중됐습니다.
한국 개신교 거두로 불리는 김 목사가 윤석열 정부나 국민의힘 정치인들과 밀접하게 소통하고 있었던 겁니다.
지난해 11월 김 목사가 설교하기 위해 참석했던 국가조찬기도회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도 직접 나와 축사를 했고, 계엄사령관을 맡게 되는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이 특별기도를 했습니다.
12·3 내란 사태의 주동자들이 기도회에 모였던 겁니다.
[김장환 목사 (지난해 11월 22일)]
"여러분들 다 대통령님을 위해서 기도 많이 하시는 줄 믿습니다. 국회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군대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한국 교육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한국 경제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객석에 앉아 있는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안 위원장은 탄핵 정국에서 윤 전 대통령의 방어권 보장 권고안을 의결했다가 결국 '내란' 특검에 고발됐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사회를 맡은 국가조찬기도회장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그리고 부회장인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은 모두 김건희 씨에게 귀금속을 건넨 혐의로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장환 목사 본인도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통로로 지목돼 '순직 해병' 특검의 압수수색을 당했습니다.
이 행사에는 권성동, 신동욱, 주호영, 원희룡, 나경원 등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도 총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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