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살해’ 서울 관악구 피자가게 점주.. “인테리어 비용 문제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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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소방 설명을 3일 종합하면, 이날 오전 10시57분께 ‘서울 조원동 피자 가게에서 남자 3명과 여성 1명이 칼에 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피자 가게 점주인 40대 남성 ㄱ씨는 매장 주방에 있던 흉기로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찌른 뒤 자해했다. 피해자 3명은 주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숨졌고, ㄱ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ㄱ씨가 이송 과정에서 ‘인테리어 관련 문제가 있었고 내가 칼로 찌른 게 맞다’고 인정했다”며 “치료 상황을 보고 신병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했다.
ㄱ씨 범행은 가맹점인 피자 가게 인테리어 문제 등을 두고 갈등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목숨을 잃은 피해자 3명 중 1명은 가맹 본사인 ㅍ사의 임원, 다른 2명은 부녀 관계인 인테리어 업체 업주와 직원이었다. 개업한 지 1년10개월 된 ㄱ씨 가게는 1년 전 타일이 망가져 ㅍ사 소개로 인테리어 업체에서 하자를 무상으로 보수했는데, 지난 7월 다시 타일이 파손됐다고 한다. ㅍ사 대표는 이날 한겨레에 “ㄱ씨는 이번에도 무상으로 하자 보수를 원했지만 인테리어 업체는 무료로 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평소 점주와 사이가 좋았던 임원이 중재하러 간 것”이라며 “우리는 인테리어 업체를 소개만 할 뿐 수수료를 받지 않고 점주와 업체 계약으로만 이뤄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ㄱ씨를 잘 아는 이웃 주민들은 ㄱ씨의 가게 사정이 좋지 않은 편이었다고 전했다. 가게 주변에서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부동산 중개사는 “ㄱ씨가 얼마 전 가게를 내놓겠다는 의향을 비춘 적이 있어 권리금 이야기도 했다. 6천만원이라는 높은 액수를 제시하기에 그건 힘들겠다고 했다”며 “이후 인터넷 부동산 플랫폼에 매물로 올라온 걸 봤는데 지금은 사라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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