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저는 결백, 반드시 무죄".. 특검 '통일교 불법 정치 자금 의혹'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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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의원은 27일 오전 9시 48분쯤 서울 광화문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권 의원은 "특검 측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저는 결백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수사 기밀을 특정 언론과 결탁해 계속 흘리면서 피의사실을 공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저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이어 "있는 그대로 다 진술하고 반드시 무죄를 받도록 하겠다"며 "특검이 무리수를 쓴다 한들 없는 죄를 만들 수가 없는 것이고, 그리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야당인 국민의힘에 뿌리를 뽑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호 본부장에게 대선 전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았냐"는 질문에는 "여러 번 밝힌 바와 같이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어떠한 금품을 수수한 바 없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영호씨와 2022년 1월 서울 여의도 중식당에서 만났냐는 질의에는 침묵했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현금을 받았냐는 질문에도 함구했다.
특검팀은 권 의원이 구속기소된 윤씨로부터 1억 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고 통일교의 각종 행사 등을 지원해줬다고 보고 있다. 특검팀은 권 의원이 한학자 총재 등의 원정도박 의혹 수사를 무마하는 데 관여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특검팀은 윤씨가 2022년과 2023년 통일교 관계자들과의 대화에서 "'최고위직'이 (원정도박 사건을) 외국환관리법이라고 얘기했다. 압수수색 올 수도 있으니 대비하라고 했다" "(경찰의) 인지수사를 '윤핵관'이 알려줬다. (윗선에) 보고를 드렸다"는 취지로 말한 녹음 파일을 확보한 상태다.
윤씨와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2023년 3월 치러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권 의원을 밀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대거 입당시켰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특검팀은 2022년 11월 윤씨가 전씨에게 "내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어느 정도 규모가 필요하냐" "윤심은 어떠냐"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전씨는 이에 "윤심은 변함없이 권(권성동 의원)이다. 규모는 과시할 정도면 좋겠다"는 취지로 답한 문자메시지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당시 권 의원이 당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자, 지지할 '윤심' 후보가 김기현 의원으로 바뀐 것으로 특검팀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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