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건진이 통일교 청탁 때 연락한 건희2폰=김건희폰 증거 확보
작성자 정보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3,779 조회
- 목록
본문

특검팀은 전씨 휴대전화에 ‘건희2’라는 이름으로 저장된 연락처의 수·발신지 및 통신 내역 등을 앞서 관련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남부지검으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건희2’ 번호의 주인은 김 여사의 수행비서인 정아무개 전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검찰은 김 여사를 보좌하는 관저팀이었던 정 전 행정관이 퇴근해서 귀가한 뒤에도 이 휴대전화가 서울 한남동 관저 근처에서 사용된 내역을 확인했다고 한다. 또 이 휴대전화 번호로 연락을 주고받은 상대방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정 전 행정관 신분으로는 쉽게 접촉하기 힘든 인물이 다수 등장한 점도 파악했다.
김 여사 쪽은 전씨 연락을 받은 건 정 전 행정관이라며 ‘건희2’ 번호와의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다. 전씨 역시 검찰 조사에서 ‘건희2’ 번호를 김 여사의 또 다른 수행비서인 유경옥 전 행정관 번호로 알고 있었다며 “김 여사 본인이 아닌 김 여사 쪽과 소통한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한다. 유 전 행정관은 전씨로부터 샤넬 가방 2개를 받아 같은 브랜드의 다른 가방 3개와 구두 1개로 교환한 인물이다.
하지만 특검팀은 ‘건희2’ 번호의 이용 장소와 수·발신 이력 등을 볼 때 김 여사가 평소 사용하면서 전씨와 직접 소통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식을 앞둔 2022년 4월 ‘건희2’ 번호로 윤아무개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한학자 총재의 맏며느리 문아무개 선학학원 이사장, 한국종교협의회 간부들의 생년월일과 연락처, 이력 등을 보내며 취임식 초청을 요청했다. 또 전씨가 이 번호로 인사 청탁 관련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씨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쪽에서 제 사람들을 쓰지 말라고 했다”, “내가 얼마나 희생했는데 윤핵관에게 연락하겠다” 등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 후략 ..
관련자료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