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경고 "멋진 이성이 SNS에서 당신에게 메시지를 보낼 확률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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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9월 7천407만원에서 올해 6월 말 1억4천576만원으로 96.8% 급등했다. 이런 상승세를 틈타 사기범들이 온라인에서 외국인으로 접근해 연인 관계로 발전시킨 뒤 가짜 가상자산거래소를 통한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50대 A씨는 올해 4월 데이팅앱에서 일본 여성 B씨를 만나 46일간 매일 대화를 나누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B씨는 결혼 약속을 한 뒤 결혼 자금 마련을 위해 자신이 투자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가입을 권유했다. 코인 투자 지식이 부족했던 A씨는 처음엔 망설였지만 B씨가 떠날까봐 두려워 20만원을 초기 투자했다.
가짜 수익이 발생하고 실제로 출금이 되는 것을 본 A씨는 B씨를 더욱 신뢰하게 됐다. 이후 B씨는 점차 거액 투자를 요구했고, A씨는 총 1억520만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하루에 5%씩 세금이 붙는다며 추가 금액을 지속 요구받았고, 자금이 떨어진 A씨가 추가 납입을 거부하자 B씨는 이별을 통보하고 투자금을 편취한 뒤 잠적했다.
로맨스 스캠은 데이팅앱이나 SNS에서 외국인이 한국 여행을 계획 중이라며 접근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사기범들은 인플루언서 사진을 도용해 매력적인 이성으로 위장하고, 전문직 종사자나 유산 상속자로 자신을 소개한다. 일상 대화를 지속하며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시한 뒤 결혼이나 자녀 계획 등 미래 약속을 통해 피해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심리적 지배가 완성되면 투자 성공담을 공유하며 결혼 자금 마련을 위해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가스라이팅한다. 이후 가짜 가상자산거래소 가입을 유도하고 소액 투자로 수익을 경험하게 한 뒤 거액 투자를 권유한다. 거액이 입금되면 출금을 차단하고 세금 납부 등을 명목으로 추가 입금을 요구하다가 결국 자금을 편취하고 잠적한다.
금감원은 "SNS나 데이팅앱에서 낯선 외국인이 한국 여행을 이유로 접근하거나, 연인이 가상자산 투자를 권유하면 100% 사기로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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