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순양함 '모스크바' 넵튠 미사일로 격침"… 러시아측 "화재로 손상"

러시아 해군의 흑해 함대를 이끄는 순양함에서 13일(현지시간)폭발과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일부 언론은 불이 난 순양함이 바다에 완전히 가라앉았다고 전했는데, 진위 여부는 최종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자국군이 흑해에서 이 배를 격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막심 마르첸코 우크라이나 오데사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에서 자국군의 '넵튠' 대함 미사일 2발이 러시아 해군의 '모스크바' 순양함에 큰 피해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도 불이 난 사실은 인정했습니다만, 단순 화재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러시아 국방부는 14일 성명에서 "모스크바 순양함에서 매우 큰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화재로 탄약고가 폭발, 심각한 손상이 발생했다"며 폭발의 원인이 단순 화재라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승선원은 모두 구조됐으며,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는데요. 

'모스크바'는 흑해 함대에 속한 순양함으로 1983년부터 작전에 투입됐고 1996년부터 현재의 이름으로 불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