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분' 만에 끝난 협상.. 한·미 해석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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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현지시간 오전 8시에 시작한 협의는 예상보다 빠른 70분 만에 끝났습니다.
일본 협상팀 앞에 나타나 빨간 마가모자를 주며 압박했던 트럼프의 깜짝 방문도 없었습니다.
협상단은 협의가 순조로웠다며 관세 폐지를 목표로 이른바 '7월 일괄 합의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세-비관세 조치와 경제안보, 투자협력, 통화정책 등 4가지를 중심으로 논의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속도전이 어려운 현실도 설명했다고 했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우리 측은 한국의 정치일정과 통상 관련 법령, 국회와의 협력 필요성 등 앞으로 협의에 있어 다양한 고려사항이 있음을 설명하고 (미 측의 이해를 요청하였습니다.)"
하지만 협의를 둘러싼 한미간 해석차는 다른 곳에서 우연히 드러났습니다.
노르웨이 총리와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통상협상 상황을 설명해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베센트 재무장관은 "한미간 협상이 빠르다"고 했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기술적 조건에 대해서 한국과 빠르면 다음 주에 논의해 합의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성과를 과시하려는 홍보전략이자 특유의 과장 화법일 순 있지만, 대략의 합의안이 다음 주에 나올 수도 있다고 한 건 그냥 흘려듣긴 어려운 대목입니다.
여기에 한국이 '최선의 제안(A Game)'을 가져왔고, 이행하는지 지켜볼 거라고 한 대목도 예사롭지는 않습니다.
일찍 나온 협의틀과 조선업 협력에 대해 미국이 만족한 것 같다는 게 협상단의 해석이지만, 그 이상의 구체적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방위비 문제도 변수입니다.
당장 거론되진 않았고, 트럼프도 "관세협상에서 군대 문제를 다루진 않을 것"이라고 언급해 돌연, 분리 접근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그렇다고 분담금을 훨씬 더 받아내야겠다는 근본적 생각이 바뀐 건 없기 때문입니다.
.. 후략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10360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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