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의 한 해안가 도로에서 SUV 추락해 4명 사망

까마득한 낭떠러지 아래 부서진 차량 한대가 보입니다.

100m 가까운 절벽을 굴러 떨어져 원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파손됐습니다.

추락지점 도로의 울타리 3m는 사고의 충격으로 사라졌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50분쯤 전망대 인근 도로에서 흰색 SUV 1대가 추락한 채 발견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수색 5시간 만에 시신 4구를 모두 수습했습니다.

[강동균/거제소방서 구조구급담당]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에 차량 내에 사고자들은 없었고요. 구조대원들이 주변을 수색한 결과 발견해서 (수습했습니다.)"

사고 차는 서울지역에서 장기 대여한 렌터카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장소는 전망대로 가기 위해 개설한 도로여서 차량 통행이 드문 곳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자는 모두 남성으로 50대와 40대, 20대 2명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