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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명 탄 대한항공 여객기.. 아찔한 '비상 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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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73명을 태운 대한항공 여객기가 오늘 새벽 기상 악화로 필리핀 세부 공항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비행기가 심하게 훼손됐지만 승객과 승무원들 모두 비상 탈출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0시쯤

필리핀 세부 막탄 공항

활주로를 벗어난 곳에 여객기 1대가 뒷부분이 완전히 들린 채 멈춰 있습니다.

여객기 앞쪽 바닥 부분은 완전히 뜯겨져 나가 기체 안쪽이 훤히 들여다보입니다.

어제 오후 7시 20분쯤 인천을 출발해 세부로 향하던 대한항공 KE631편입니다.

기상 악화 탓에 이미 두 차례 착륙에 실패.

세 번째 시도 만에 가까스로 비행기를 멈춰 세웠습니다.


[탑승객]

"처음에는 그냥 스무스하게 (부드럽게) 내리는 것 같았는데 이게 속도가 안 줄고 계속 앞으로 쭉 가더라고요. 밀려서 근데 이제 약간 급브레이크 밟는 것처럼 흔들리는 것도 많이 있었고 조명 같은 것도 영화에서처럼 깜빡깜빡.."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은 비상 탈출 장치를 이용해 비행기를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탑승객]

"비상 착륙한다는 거 듣고서는 죽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죠. 상황이 공포스러웠죠."


대한항공은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

"승객들은 현지 호텔에 투숙 중이며 사고의 원인을 파악 중이고 빠른 시간 내에 대체 편을 운항할 예정입니다."


대한항공은 사과문을 내고 탑승객과 가족분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현지 항공 당국 및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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