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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만 원 들고 전화금융사기범 만나러.. 택시기사가 피해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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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택시 기사의 기지 덕분에 전화 금융 사기 피해를 막았던 소식, 최근에 여러 번 전해 드렸는데요.

얼마 전 경남에서도 한 택시 기사의 침착한 대응 덕분에 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장영 기자가 당시 상황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5일 경남 사천의 호텔 앞.

검은색 승용차에서 내린 여성이 급히 택시로 갈아탑니다.

여성의 목적지는 100km 떨어진 경남 창녕군.

큰 가방을 들고 탄 여성이 계속 초조한 모습을 보이자, 택시 기사가 이유를 물었습니다.


[택시 승객]

"금융 대출하는 이거는 '국가정책 자금'이라고 해서, OO은행에 그렇게 넘겨주라는 이런 전화가 왔고‥"


전화금융사기가 의심스러웠지만, 여성은 한사코 아니라고 했습니다.


[택시 기사]

"저는 의심스러웠는데 사모님은 1%의 의심도 없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창녕까지 가면서 수차례 통화가 오고 갔지요."


택시기사는 목적지에 도착한 뒤에도 조심스럽게 여성을 뒤쫓으며,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112 신고 전화]

"손님을 사천에서 모시고 창녕까지 왔어요. 저는 피싱(전화금융사기)으로 의심이 되는데… (지금 바로 경찰관 출동 조치를 할게요.)"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이곳 현장에 도착해 전달책을 검거하는데 걸린 시간은 2분입니다.

피해 여성은 은행에서 빌린 돈을 현금으로 갚으면 금리가 낮은 국가정책자금을 대출해 준다는 말에 속아, 전달책에게 현금 6천만 원을 건넬 뻔했습니다.


[김태홍 / 경남 창녕경찰서 수사과장]

"택시에서 내린 승객을 택시 기사들이 유심히 보시고 주변에 내려서 사진을 찍는다든지 아니면 쇼핑백을 건네받을 때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라 예상하시고 즉각 112에 (신고 바랍니다.)"


경찰은 최근 전화금융사기 피해자는 물론 전달책들도 주로 택시를 이용하는 것으로 보고, 승객들이 현금 입금과 관련된 통화를 하고 행선지의 구체적인 주소를 묻는 등 수상한 모습을 보이면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택시기사들에게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장 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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