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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상장한다" 투자자 속이고 먹튀.. 사기단 잇따라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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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주식과 가상화폐 시장이 침체되자 투자자들의 원금 회수 심리를 노리는 사기 범행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령회사를 차린 뒤 비상장주식이 상장될 것처럼 속여 투자자들로부터 거액을 가로챈 일당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북구의 고층 건물 사무실.

수갑을 든 경찰 수사관들이 남성들을 상대로 체포 절차를 진행합니다.


[경찰 수사관]

"사기 행위로 체포영장이 발부됐고,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고…"


금고 안에선 쏟아진 건 5만 원권 돈다발, 모두 3억 8천만 원에 달합니다.

이곳은 투자매매를 도와준다는 미등록 업체.

자신들이 추천한 비상장주식이 상장되면 몇 배를 벌 수 있다고 속인 겁니다.


[유 모 씨/주식 피해자]

"자기네들이 투자 손해 보면 환불해준다고 그랬거든요. 최소 2배나 3배 정도 (수익) 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들은 '5월 말 상장 예정이다', '기업 측 확정자료도 받아놨다'면서 "유출하시면 안 된다"는 당부까지 덧붙였습니다.

피해자가 불안해하면, "심사가 끝난 기업의 미공시 정보"라며 "상장이 불발될 일은 없다"고 안심시켰습니다.

이 같은 수법에, 주당 5백 원에 거래되던 주식을 2만 5천 원에 사들인 이들이 속출했습니다.


[유 모 씨/주식 피해자]

"제가 그전에 손해 본 게 있으니까, 그것 때문에 혹하고 또 수익이 난다고 하니까…"


거론된 비상장주식 발행 업체는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비상장기업 전무이사]

"상장 언제 하냐, 계속 전화가 와서 이게 뭐지… 있지도 않은 사실을 가지고 주식을 매수를 하셨는데 우리도 황당하죠."


이들은 작년에도 다른 업체를 도용해 투자자들을 속였는데, 행사 제목과 기업 이름만 바꿔 가짜 기사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투자금을 받은 뒤 예고했던 상장일이 다가오면 사무실을 닫고 잠적했습니다.

피해자는 190여 명, 확인된 피해금액만 36억 원에 달합니다.

이달 초에도 200억대의 비상장주식 투자 사기를 벌인 일당이 적발되는 등 비슷한 수법의 범행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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