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에 감사" 블로거 방송 중에 러 미사일 "쾅"

"후원금에 감사" 블로거 방송 중에 러 미사일 "쾅"

2022.03.05. 오후 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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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의 제2의 도시에서 SNS 생방송 중이던 블로거가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습을 받는 위기일발의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또 러시아가 자국 군사활동에 대한 언론활동을 형사 처벌할 수 있도록 하면서 서방 언론들이 러시아에서의 보도를 일시 중단하는 사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는 러시아 군의 포격으로 곳곳이 불타고 있습니다.

블로거인 니키타 데멘코프가 친구들의 기부금으로 생필품을 샀다며 라이브 방송을 하는 도중 미사일이 날아듭니다.

[니키타 데멘코프/ 블로거 : 현금인출기가 작동하기 시작했어요. 생필품을 구해서 지하철을 통해 가져갈 것입니다.]

미사일에 피격된 건물의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고 이 블로거는 지하실로 급히 몸을 피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경제 제재에 나선 서방을 거짓말 제국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 활동 중인 서방 언론들의 보도 중단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러시아 의회가 군사활동에 대한 허위정보를 유포한 경우 최대 15년 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하는 형법 개정안을 채택하자 미국 CNN방송은 러시아에서의 보도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BBC와 캐나다 공영방송 CBC, 그리고 블룸버그 통신도 러시아에서의 활동을 일시 중단하는 상황이 잇따르면서 서방 언론사들의 러시아군 활동에 대한 객관적 보도와 비판은 매우 험난한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이기정입니다.


YTN 이기정 (leek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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