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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위협 이어 '진공폭탄·집속탄' 까지?‥"전쟁 범죄"

핵 위협 이어 '진공폭탄·집속탄' 까지?‥"전쟁 범죄"
입력 2022-03-01 19:54 | 수정 2022-03-0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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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예상보다 거센 저항과 제재에 다급해진 러시아가 대량살상무기, 진공폭탄까지 사용했다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도 나왔습니다.

    진공폭탄은 초고온 폭발로 무차별적이고 강력한 살상력을 가져 비윤리적인 무기로 국제법상 금지된 무깁니다.

    서혜연 기잡니다.

    ◀ 리포트 ▶

    우크라이나와 맞닿아 있는 러시아 남부 지역에 로켓 발사대를 탑재한 군용트럭이 지나갑니다.

    [프레드릭 플리트젠/CNN 특파원]
    "저희가 목격한 로켓 발사대는 러시아에서 '화염방사기 TOS-1'으로 불리는데요. '진공 폭탄'을 발사하는데 쓰이는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도 현지시간 28일 러시아군이 수미 지역에 진공폭탄을 사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진공 폭탄'은 주변 산소를 빨아들이면서 초고온의 폭발을 일으키는 무기입니다.

    주변을 진공 상태로 만들어 호흡기를 손상시키는 대량살상무기로 분류돼 대부분 국가가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체첸 분쟁과 시리아 내전 등에서 진공 폭탄을 사용한 바 있습니다.

    옥사나 마르카도바 주미 우크라이나 대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진공 폭탄을 썼다며 비난했습니다.

    [옥사나 마르카도바/주미 우크라이나 대사]
    "러시아군이 오늘 진공폭탄을 사용했는데, 이는 제네바 협약에 의해 금지돼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거대한 가해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또다른 대량살상무기인 집속탄을 사용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유치원 등을 집속탄으로 타격해 어린이 1명 등 민간인 3명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집속탄은 한 개의 폭탄 안에 다량의 소형 폭탄들이 들어가 있는 무기로, 역시 대부분 국가가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젠 사키/미국 백악관 대변인]
    "러시아가 집속탄을 썼는지 아직 진위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관련 보고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만약 사실이라면 전쟁 범죄입니다."

    국제형사재판소도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범죄와 반인류 범죄가 자행됐다고 믿을 만한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며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영상편집 : 이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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