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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산불, 산세 험해 진화에 애로

삼척 산불, 산세 험해 진화에 애로
입력 2022-03-11 16:59 | 수정 2022-03-1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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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북 울진에서 강원 삼척으로 옮겨 붙은 산불은 여전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바람을 타고, 산불이 다시 울진 방향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이준호 기자! 지금 상황이 어떤가요?

    ◀ 기자 ▶

    네, 강원 삼척지역의 산불은 167시간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삼척시 가곡면 응봉산 일대의 불길이 거센 상황입니다.

    주불을 잡지 못하면 경북 울진과 봉화 방향으로 산불이 확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이틀 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17대의 헬기를 투입해 공중진화를 벌이고 있지만 산세가 험한 지역이라 지상 진화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진화대원과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의용소방대원 등 30여명이 산에 올라 불길에 맞서 저지선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진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천연기념물인 산양 서식지와 유전자원 보호림이 모두 소실될 수 있다고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척지역엔 오전 한때 최대순간풍속 초속 12.9m의 강한 바람이 관측되는 등 아직도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또 동해안 일대에 모레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지만 예상 강수량이 5mm에 불과해 진화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주불이 잡힌 강릉-동해 산불은 크고 작은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는데요.

    지난 9일 새벽부터 이어진 동해시 비천동 일대 산불 진화작업은 오늘 오전에 마무리돼 뒷불 감시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MBC뉴스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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