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서유정

국제유가 단 2주만에 40% 폭등, 이러다 '슬로플레이션' 올까?

국제유가 단 2주만에 40% 폭등, 이러다 '슬로플레이션' 올까?
입력 2022-03-07 20:42 | 수정 2022-03-07 20:51
재생목록
    ◀ 앵커 ▶

    국제유가가 심상치 않습니다.

    불과 2주 사이에 40% 넘게 뛰어서, 1배럴에 140달러에 육박했습니다.

    여기에 곡물 가격도 덩달아 뛰고 있습니다.

    이러다 경기 회복은 더디고 물가만 치솟는, 이른바 '슬로플레이션'이 오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서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장중 한때 1배럴에 139.19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직전에 90달러대였으니까, 불과 2주만에 40% 넘게 폭등한 겁니다.

    곡물 가격도 뛰고 있습니다.

    2월 곡물가격 지수는 1년 전보다 14% 넘게 올랐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전세계 수출량의 30%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밀과 옥수수는 가격이 2배 넘게 뛰었습니다.

    유가와 곡물 가격이 뛰면, 다른 상품과 서비스 가격도 곧이어 뜁니다.

    2월 우리나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7%.

    5개월 연속 3%대입니다.

    안 그래도 불안한 물가 상승률이 이러다 4%대가 될 수도 있습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유가와 곡물 가격 상승은 이게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또 전가가 되거든요. 국내 소비자 물가가 4%를 돌파할 가능성은 굉장히 현실적인 우려가 되고 있죠."

    전쟁과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제재는 수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가장 우려되는 상황은 '슬로플레이션'.

    경기 회복은 더딘데 물가만 뛰는 상황입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러시아에 대한 제재, 수출에 타격을 주게 되면 성장률 자체를 상당히 떨어트려야 될 것으로 생각이 돼요. 그리고 이제 고물가가 지속이 되는, 그래서 그걸 슬로플레이션이라고 하는 거죠."

    원자재 가격 폭등과 수출 차질.

    정부가 예상한 3% 경제성장이 복병을 만났습니다.

    MBC뉴스 서유정입니다.

    영상편집:김창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