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오피스텔 현관문 뜯고 들어갔더니...또 끔찍한 사건

[자막뉴스] 오피스텔 현관문 뜯고 들어갔더니...또 끔찍한 사건

2022.03.07. 오후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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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은 시각, 오피스텔 앞에 구급차와 경찰차들이 연이어 도착합니다.

10여 분 뒤 한 남성이 끌려 나오고, 경찰관들이 폴리스 라인을 치기 위해 황급히 이동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24살 여성 A 씨와 며칠째 연락이 안 된다는 가족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시각은 밤 10시 반쯤.

경찰은 A 씨가 살던 오피스텔 14층에서 A 씨가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문을 두드려도 아무런 응답이 없자 이곳 현관문을 강제로 뜯은 뒤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방 안에서는 숨진 A 씨와 함께 있던 남자친구 25살 안 모 씨도 발견됐습니다.

만취한 상태였고, 빈 술병 수십 개도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숨진 A 씨의 몸에서는 일부 폭행당한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소방 관계자 : 외상이 있다고 되어 있긴 하네요. 아래턱, 안면부, 목 이 정도….]

피의자 안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4일 A 씨와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했고, 홧김에 목을 졸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를 살해한 뒤에도 시신을 방치한 채 이틀 동안 함께 있었다는 겁니다.

[인근 주민 : (한밤중에) '아아악' 이런 소리가 났나 봐요. 꼭 부부싸움 하는 것처럼. 근데 목소리는 젊은 여자 같더라]

안 씨가 과거 데이트 폭력이나 스토킹 관련 혐의로 신고된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시점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황윤태입니다.


촬영기자 : 박재현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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