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작년 영업이익 3천억원대…'라면 1위' 농심 앞섰다

신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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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2.12. 오후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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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았다 불닭'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삼양식품이 작년에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농심을 눌렀다.

1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작년 영업이익은 3천442억원으로 전년보다 133% 늘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다.

삼양식품의 연간 영업이익이 3천억원을 넘은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에서 불닭 브랜드 인기가 확산하며 해외 수요가 급증한 것이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오는 6월 준공을 앞둔 밀양 2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해외 매출 확대에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의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3.1% 감소한 1천631억원으로 삼양식품의 절반 수준이었다.

농심의 영업이익은 지난 2023년 2천120억원에서 작년 1천억원대로 내려왔다.

농심 관계자는 "내수시장 소비 둔화로 인한 판매촉진비 부담 확대와 환율 상승에 따른 재료비 증가 등으로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3년만 해도 농심과 삼양식품의 영업이익이 각각 2천120억원, 1천468억원 순이었다.

그러나 작년 1분기에는 삼양식품의 영업이익(801억원)이 농심(614억원)보다 많았다. 삼양식품의 영업이익이 농심을 앞선 것은 지난 1998년 전자공시 이후 처음이었다.

다만 작년 매출은 농심이 3조4천387억원으로 삼양식품(1조7천300억원)의 두 배다.

삼양식품과 농심의 시가총액은 세 배 수준으로 벌어졌다. 삼양식품의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6조1천997억원이고, 농심은 2조1천228억원이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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